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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3 - 슬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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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3 - 슬럼프

수영부 학생들이 스타트대 위에서 신호에 맞춰 힘차게 물속으로 뛰어들고 있다. 다른 학생들이 열심히 수영하고 있는 모습을 수영부 감독과 나란히 서서 팔에 깁스를 한 수아가 멀리서 불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다.

이곳저곳 네온사인이 켜져 있는 밤의 거리. 가방을 멘 수아가 어깨에 힘이 하나도 없이 이어폰을 끼우고 기운이 빠진 채 걷고 있다. 깁스했던 팔이 욱신거리는지 자꾸 주물럭거린다. 양손에 잔뜩 장을 본 봉지를 들고 길을 가던 한돌이 지나가다가 우연히 그 모습을 보게 된다.

맛있게 끓고 있는 된장찌개. 한돌이 이런저런 재료를 손질해서 찌개에 넣는다. 이윽고 찌개가 완성되고 그것을 들고 거실로 가져가는 한돌. TV에는 전국체전 광고가 흘러나온다. 수아를 제외한 모든 하숙생이 함께 둘러앉아 밥을 먹는다.

말을 하다가 갑자기 북받쳐 오르는 눈물에 무릎 사이로 고개를 묻고 훌쩍이는 수아. 뭔가 토닥이며 위로해줄 것 같은 분위기지만, 갑자기 벌떡 일어서서 옥상에 있는 장독대 쪽으로 걸어가는 한돌.

약간 뜬금없는 행동에 울음을 멈추고 살짝 고개를 한돌을 쳐다보는 수아. 한돌은 뭔가 북적북적 장독대 중 하나를 뒤적거리더니 정체불명의 건강즙 같은 걸 꺼내와 수아에게 건넨다. 어리둥절한 수아의 표정.

한돌이 벤치에 한쪽 발을 올려놓고 다쳤던 발목 부분을 만지작거린다. 몸 방향을 한돌 쪽으로 돌려 사뭇 진지하게 이야기를 듣는 수아. 한돌의 말에 잠시 생각에 잠기는 수아의 얼굴. 유난히 큰 밤하늘의 달과 별을 배경으로 나란히 앉은 한돌과 수아의 뒷모습 실루엣이 보인다.

하숙집 학생들이 잠에서 깨고, 양치하거나, 급하게 토스트를 먹는 등 분주한 등교 전 모습들. 수아 역시 등교 준비를 하고 하숙집을 나가면서 가방을 메려는데, 뒤에 있던 민식이 가방을 낚아채 대신 든다. 말릴 틈도 없이 민식이 훌쩍 먼저 떠나고, 뒤에서 멍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수아.

수영부 학생선수들이 열심히 수영을 하는 가운데, 수아가 수영장 한쪽 구석에서 혼자 하체 웨이트 트레이닝을 열심히 한다. 반대편에서 수영부 학생선수들을 지도하다가 문득 그런 수아의 모습을 발견하는 수영부 감독 선생님. 유심히 지켜본다.

수영복을 입고 몸을 풀고 있는 누군가의 뒷모습이 보인다.(아직 누군지 잘 보이지 않은 상태) 앵글이 점점 위로 올라가고, 그녀가 빨간 머리의 수아임이 보인다. 부상에서 회복하고 다시 수영장에 돌아온 수아. 아직은 다소 긴장해 보이는 얼굴로 스타트대 위로 올라가 수영장에 뛰어드는 자세를 취한다. 그리고 미소 짓고 있는 수아의 얼굴이 보인다.

한돌이 어머니와 통화하고 있다. 그나저나 묵은지 좀 가지러 갈게요. 이 녀석들이 묵은지 김치찌개 맛을 본 이후로 그냥 김치찌개에는 쳐다보지도 않네요. 허허. 그나저나 지난번에 주신 오골계즙 애들이 벌써 다 먹었어요. 하여튼 몸에 좋은 건 또 잘 안다니깐. 특히 ‘수아’라는 애가 있는데, 걔가 글쎄 오골계즙을 아주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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