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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 Run & Learn

에피소드 2 - 짝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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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2 - 짝사랑

고등학교에서는 모의고사가 치러지고 있다. 학생들이 저마다 몸을 숙여 열심히 문제를 풀고 있고, 선생님은 학생들 사이를 유유히 걸어 다니며 감독하고 있다. 뒷좌석 창가 쪽에 앉은 강호의 OMR카드는 모두 숫자 ‘3’으로 통일되어 있다. 엎드려서 곤히 잠이 든 강호.

석양이 지는 학교를 배경으로 삼삼오오 집으로 돌아가는 학생들. 예지가 혼자 집에 가고 있다. 그때 불쑥 예지 앞으로 다가가는 강호. 약간 놀라는 눈치의 예지.

동네가 한눈에 보이는 언덕의 난간에 나란히 기대있는 강호와 예지.

김치찌개를 들고 하숙집 학생들이 앉아 있는 상으로 가져오는 한돌. 수아는 여전히 손에 깁스하고 있다.

삐뚤삐뚤 종이에 어설픈 글씨로 쓴 ‘반에서 10등!’이 강호의 책상 위에 붙어있다. 머리에 띠를 두르고 열심히 뭔가를 쓰고 있는 강호. 영어 단어를 열심히 공책에 적는다.

강호를 제외한 다른 모든 사람이 거실에 둘러앉아 밥을 먹고 있다. 민식은 여전히 별 말 없이 밥을 먹고 있고, 한돌과 수아, 지은의 수다가 이어진다.

시간이 흐르고, 모두가 잠든 시간. 강호의 방은 아직 불이 켜져 있다. 공부하다가 펜을 든 채 책상에 그대로 엎드려 잠이든 강호. 한돌이 과일을 깎아 접시에 담아서 강호의 방으로 들어간다. 책상에 접시를 내려놓는 한돌. 엎드려 있는 강호 옆으로 노트가 슬쩍 보인다. 노트에는 졸면서 점점 글씨가 삐뚤어진 영어 단어들이 적혀 있다. 그리고 그 옆으로, 김예지... 기다려라.. 10등! 10등? 10등....

지은의 방에도 스탠드가 켜져 있다. 컴퓨터를 보면서 열심히 필기를 하는 지은. 지은의 방에도 과일을 가져다주는 노크하는 한돌.

아무튼 강호 그 녀석을 좀 도와줘. 그래도 네가 운동하면서 공부도 열심히 잘하잖아. 그 이스쿨인가 뭔가 하는 것도 알려주고. 너도 알다시피 강호 쟤가 겉으로는 강해 보여도 속은 엄청 여리잖아. 괜히 중요한 시기에 상처받지 않게 도와줘. 알았지?

체육관에서 각자 자신의 종목을 훈련하는 학생들. 세팍타크로 훈련하고 있는 민식의 모습도 보인다. 체육관 한쪽 편에서 열심히 탁구 훈련을 하다가 잠시 쉬고 있는 강호. 육상부 옷을 입고 있는 지은이 한쪽 어깨에는 수건을, 다른 쪽 어깨에는 가방을 들고 지나가다가 강호를 발견한다.

체육관 뒤편의 나무 그늘에 나란히 서 있는 강호와 지은. 지은이 무심한 듯 표정으로 강호에게 뭔가가 빼곡히 적혀 있는 노트를 내민다. 의아해하는 강호.

중간고사가 끝나고 강호의 반 담임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중간고사 성적표를 나눠주고 있다. 무심한 듯 성적표를 나눠 주던 중 강호 차례가 되자, 약간 놀라는 표정으로 성적표와 강호를 번갈아 보는 담임선생님.

자리에 앉은 강호가 성적표를 본다. 성적표에는 ‘17/30’이라는 글씨가 보인다. (17등) 약간 아쉬운 표정을 짓는 강호. 하지만 기분은 그리 나쁘지 않다. 그리고 저 멀리 앞 좌석에 있는 예지와 눈이 마주친다. 약간 놀라지만 여전히 예쁜 미소를 지닌 예지 얼굴과 아쉽지만 흐뭇한 미소를 짓는 강호의 얼굴이 교차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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