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을 마치는 종이 울리고, 학생들이 집과 학원으로 서둘러 발길을 옮기는 동안
경상중학교 야구부 학생선수들은 야구부 전용 건물인 ‘경승관’으로 향했다.
아직 학생다운 풋풋함이 묻어 있는 교복을 제법 각이 잡힌 야구부 유니폼으로 갈아입자 학생선수들의 눈빛 역시 사뭇 진지해졌다.
수많은 대회 우승과 프로선수를 배출하며 야구 명문 중학교답게 매일 같이 힘든 훈련이 반복되지만,
학생의 기본인 ‘공부’ 역시 놓지 않고 열심히 하는 경상중학교 2학년 채제만 학생을 만났다.
포지션은 우완 사이드암 투수입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TV에서 중계하던 프로야구경기를 보고 처음 야구란 운동이 참 재미있는 운동이라는 것을 느꼈어요.
그래서 부모님께 야구를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부모님께서 처음에는 반대했지만, 3~4개월 계속 요청했더니 단순히 흥미만 느끼고 마는 정도가 아니라는 것을 느끼셨나 봐요.
결국, 야구하는 것을 승낙해주셨어요. 지금은 누구보다도 든든한 후원자로 저를 지지해주고 계십니다.
리틀 야구부터 시작해 경상중학교에 진학하면서 본격적으로 야구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보통 훈련 마치고 집에 들어가면 10시가 넘어요. 몸도 피곤하고, 시간도 부족해서 공부를 놓고 있었는데, e-School을 통해 다시 공부하는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어요. e-School은 언제 어디서든 부담 없이 접속할 수 있어서 밥 먹으면서도 휴대전화로 틈틈이 보면서 공부하고 있어요. 성적이 일정 기준을 넘지 못하면 시합 자체를 뛰지 못하기 때문에, 주말에도 마냥 늘어지지 않고 e-School로 공부하고 있어요.
덕분에 아주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성적이 잘 나오는 편입니다. 이번에 치른 시험에서 25명 중 13등 했어요.
특별한 비결은 없지만, 학교 수업이나 e-School로 공부하다가 이해 안 되는 부분이 생기면, 공부 잘하는 친구들에게 많이 물어봐요. 아무래도 공부 잘하는 친구들은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무엇이 필요한지 잘 알고 있거든요. 앞서 나온 e-SchoolZine ‘특별한 만남’을 봤는데 거기에서도 그런 내용이 나와서 무척 반가웠어요. 나보다 잘 아는 누군가에게 물어보는 것은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학교에서 만들어준 e-School 종합문제집을 풀다 보면 잘 모르는 문제가 있어요. 그럴 때는 책 아랫부분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그 문제에 관해 설명해주는 e-School 강의로 접속해서 이해될 때까지 반복해서 보곤 해요.
그리고 우리 학교 출신으로 프로야구의 살아있는 전설인 이승엽 선수처럼 실력으로나, 인성으로나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은퇴 후에는 ‘프로야구 전력분석원’에도 관심 있어요. 평소에 프로야구를 볼 때 그냥 보지 않고, 선수들의 자세를 분석하고, 각종 데이터를 찾아보는 것을 좋아하거든요.
경기는 선수들이 하지만, 선수들이 경기를 잘 풀어나갈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돕는 역할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하려면 운동뿐만 아니라 공부도 잘하는 학생선수가 되려고 합니다. 현재 13등인 성적도 7~8등 정도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예요.
다른 학생선수 친구들도 공부를 절대 놓지 않고 나중에 이루고자 하는 일들을 꼭 이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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